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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피의자 신분 소환통보...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이재명 피의자 신분 소환통보... '성남FC 후원금 의혹'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22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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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일정 등 고려하면 내년 1월 초 유력
"이재명 죽인다고 불공정함 감춰지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은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혈안 돼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커질 전망이다.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해당 수사를 진행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상)는 이 대표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 소환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기국회 본회의 일정과 이 대표의 경청투어 등 사정을 감안하면 내년 1월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으로부터 인·허가 등 민원 해결을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 골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하기도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후원금 의혹이 제기된 이들 기업들 전부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통보를 받은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의 중앙신시장 연설에서 “대장동 사건을 가지고 몇년 가까이 탈탈 털더니 이제 무혐의 났던 성남FC 광고한 것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저는) 십수년 동안 탈탈 털려왔다. 없는 먼지를 만들어내려고 십수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도지사 10년 남짓 동안 나흘에 사흘을 압수수색, 조사, 감사 당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제 주변을 털고 있는 검찰 숫자가 60명 더하기 파견 검사 해서 70명도 넘을 것 같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 간 계속 털고 있다”며 “이재명을 죽인다고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예산안도 결국 대통령의 고집에 의해, 오기에 의해 막혀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 당 대표를, 더구나 대선 경쟁자였던 사람에 대해 이렇게 소환 통보한 것은 민생이나 국정의 정상적 운영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혈안 돼 있는 모습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검찰 소환통보에 응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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