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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MB·김경수 사면에 "양심도 형평도 내다버린 尹 사면권 행사"
임종석 MB·김경수 사면에 "양심도 형평도 내다버린 尹 사면권 행사"
  • 이현 기자
  • 승인 2022.12.2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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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구 보수권 인사들 대거 방면, 김경수 복권 없는 사면에 탄식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다시 시작하는 밤북합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21. (사진=뉴시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다시 시작하는 밤북합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21.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연말 특별사면권 행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사면권 행사는 최소한의 양심도 형평도 내다버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격했다. ·

윤석열 정부는 연말을 맞아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1373명에 대해 28일자로 특사를 단행키로 했다. 8.15 광복절 특사에 이어 단행된 두 번째 특사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못 나도 못 나도 이렇게까지 못날 수가 있을까"라며 특히 이 전 대통령 사면복권 결정에 대해선 "12월 28일 0시는 이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가 만료되는 시간이다. 보석과 집행정지를 반복하면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그가 실제로 복역한 기간은 1년 8개월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15년여의 징역과 82억 원의 벌금을 면제받고 사과도 반성도 없이 이명박은 자유의 몸이 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정의가 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사 명단에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이 오른 데 대해서도 "김기춘도 최경환도, 우병우도 남재준도 모두 복권이 된다. 심지어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도 복권이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임 전 실장은 만기 출소를 불과 5개월여 남겨 둔 '친구' 김 전 지사가 복권 없이 사면 처분된 데 대해서도 탄식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8일부로 방면 되더라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임 전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복권도 없이 겨우 5개월 남은 김 전 지사의 형을 면제했다고 어떻게 감히 '국민통합'을 입에 담을 수 있나"라며 "이 것이 윤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인가. 친구 김경수를 만나러 가는 길이 이토록 참담할지는 차마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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