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명동교자ㆍ교보문고 등 4곳 '서울 미래유산' 등재
명동교자ㆍ교보문고 등 4곳 '서울 미래유산' 등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28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동교자 본점.(사진=서울시)
명동교자 본점.(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시가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명동교자 본점, 궁산땅굴, 평산재 등 4곳을 서울 미래유산에 등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유·무형의 유산 중 미래세대에 전달 가치가 있는 유산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했다.

서울 미래유산 선정은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기초현황조사와 미래유산 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유자의 보존의지를 확인해 선정된다.

올해는 총 112개의 유ㆍ무형 유산이 미래유산 심의 대상에 올라 연구진의 기초 현황조사를 거쳐 29건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 상정됐다.

그 중에서 9건이 최종 후보로 선정돼 소유자가 동의한 4건(교보문고 광화문점, 명동교자 본점, 궁산땅굴, 평산재)이 최종 선정됐다.

한편 교보문고 본점은 1981년 당시 국내 최대의 서점으로 설립돼 40년 넘게 서울시 문화공간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0년 개업한 명동교자는 명동에서 2대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칼국수 전문점으로 ‘명동칼국수’의 원조 격이다.

국내 방문객 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 중국인 관광객 등이 방문하는 명동의 대표명소로서의 보존가치가 인정됐다.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궁산땅굴은 일제 강점기인 1940년대에 굴착돼 해방과 함께 공사가 중단됐다.

일제강점기 제국주의의 만행을 알리고, 우리 민족의 고난과 희생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마지막으로 평산재는 1959년 종로구 통의동에 신축돼 1978년 평창동으로 이전한 한옥이다. 전통 ‘ㄷ’자형의 겹집 형태가 잘 보존돼 있어 지난 2020년 서울 우수한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이래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유ㆍ무형 유산은 총 505개로 늘게 됐다.

시는 앞으로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 미래유산 인증서 및 동판 형태의 표식을 교부하고 대중매체 등을 활용해 해당 미래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시민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첨단 가상현실(VR)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함께 영상·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캠페인도 구상 중으로 전해졌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굴과 보존을 원칙으로,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우리 유산”이라며 “앞으로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홍보콘텐츠를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 미래유산의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