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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심려끼쳐 국민께 죄송, 기도하며 역할 할 것”
이명박 전 대통령, “심려끼쳐 국민께 죄송, 기도하며 역할 할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3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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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사면으로 4년 9개월 만에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논현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년 특별사면으로 4년 9개월 만에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논현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번영을 위해 기도하면서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메시지를 대신했다.

다만 앞으로의 역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뒀다.

30일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퇴원 수속이 지연되며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께 서울대병원에서 출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 6월부터 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지난주 사면과 함께 퇴원이 예상되며 이른 오전부터 원내에 취재진이 붐비면서 이 전 대통령은 뒷문을 통해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을 측 변호를 맡은 강훈 변호사는 “퇴원 수속이 지연돼 1시경 출발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에 도착한 뒤에도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대국민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권성동 국회의원 등 몇몇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으며 이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연신 ‘이명박’ 연호를 외쳤다.

이에 이 전 대통령도 김윤옥 여사와 힘께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악수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심심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5년간 성원해 준 젊은 층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번영과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한민국 번영을 위해 기도하며 역할을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 복권으로 14년여 잔여 형기와 벌금 82억원을 면제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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