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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서 기습 선전전
전장연,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서 기습 선전전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3.01.0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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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삼각지역 공지했으나 8시께 변경
“새해에도 아침 선전전 지속할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려 했으나, 경찰 및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제지로 장시간 대치했다.(사진=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 및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저지로 장시간 대치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당초 공지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이 아닌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으로 모인다고 공지한 바 있으나, 오전 8시께 장소 변경을 기습 공지한 것.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성신여대역 하행선을 타고 ‘장애인 권리예산·입법 쟁취 254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다.

기습으로 이뤄진 만큼 이들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의 저지 없이 지하철에 탑승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전날 공지한 대로 열차 지연 유발 행동을 하지 않은 채 지하철에 탑승해 이동하다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했다.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지하철을 타고 “장애인도 함께 교육받고 노동하고 이동하며 살 수 있게 해 달라”며, “새해에도 대한민국 시민으로 살기 위해 아침 선전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열차 운행을 5분 초과해 지연시키는 선전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강제조정을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이 고의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며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결정이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했으나, 공사는 불법시위로 인한 이용객 불편, 공사가 입은 피해 등을 고려해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장연 측은 전날에도 삼각지역에서 5분 내 탑승을 준수하며 지하철에 탑승하겠다고 나섰으나, 공사 측은 <철도안전법>을 위반했다며 이를 거부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경찰 및 공사 직원들과 13시간 이상 대치하다가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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