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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수도권 출마론'에 들썩이는 국민의힘...윤핵관 장제원 '발끈'
'총선 수도권 출마론'에 들썩이는 국민의힘...윤핵관 장제원 '발끈'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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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윤상현 '수도권 출마론' 군불 때기...張 "정치 기본 망각한 이야기"
국민의힘 장제원(오른쪽)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장제원(오른쪽)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총선 수도권 출마론'에 때 아닌 홍역을 앓고 있다. 여당 당권주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을 중심으로 당권주자 험지 출마론이 분출되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을 무시하는 패륜적 발언"이라고 날을 세우면서 내부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영남 기반의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또한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한가한 이야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만큼, 친윤-비윤 당권주자 간 신경전 양상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 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은 "군소 후보들이 수도권 지역구로 바꾸라고 하는데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이야기"라며 "정치인의 근본인 지역구를 건드리는 것만큼 치졸한 게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군소 후보'들은 수도권에 기반을 둔 안 의원과 윤 의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이건(험지 출마론은) 어떻게 보면 그 지역 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라며 "뽑아준 지역 구민들을 배신하고 수도권 지역 지도자가 되겠다는 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통해 해야 하는 것이지, 공학적으로 지역구를 버리고 출마하라는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정권 창출의 거점이 영남인데, 영남을 짓밟는 발언을 하면 되겠냐"며 "차기 당 대표는 그야말로 지휘자로서, 연대와 통합으로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하고, 지역별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분을 발굴해서 그들과 함께 총선을 지휘할 수 있는 사람 아니냐"고 차기 당 대표 선출에서 영남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윤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2012년 장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에게 전부 적진 출마를 요청했는데, 소장파였던 장 의원이 이젠 꼰대가 됐는지, 격전지에 뛰어드는 기개를 패륜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당시 '한나라당 중진 선배님들 뭐 하시나. 아무도 적진에 뛰어드시질 않나. 그냥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시려면 자신의 지역구에 나가라. 역시 한나라당은…통탄한다'는 장 의원의 호소가 아직도 들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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