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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민 탄핵' 카드 꺼내들며 이태원 국정조사 연장 대여(對與) 압박
민주, '이상민 탄핵' 카드 꺼내들며 이태원 국정조사 연장 대여(對與) 압박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04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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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국조 연장 끝내 거부한다면 단독 연장 강행...이상민 탄핵 가능성도 열어 둘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상민 행안장관의 자진 사퇴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종국적으론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원 국정조사 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찰 수사가 끝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는 게 가장 좋지만 안 된다면 강력한 파면 요구를 할 것이고 그게 안 되면 그 다음 단계는 결국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만났는데 이 장관과 관련한 책임에 대해서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다"고 이 장관의 자신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상황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대로 만약 법률적 책임을 묻지 않으면 결국은 대법원까지 가야 된다는 얘기 아니냐"며 "그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한 데 대해선 "만약 실제 그렇게 한다면 국정조사를 마치고 나서 이 장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탄핵까지)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내각 현상유지' 방침을 밝힌 것은 야권의 이 장관 사퇴 요구에 대한 강력한 묵살 의지로도 해석되는 만큼, 이 장관 탄핵을 언급하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관련, "12월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고 12일부터 한 달, 약 4주가량을 국정조사 본조사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던 것인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며 이게 수정된 것 아니냐"며 "그 시간만큼 당연히 보충돼야 한다. 최소 열흘 정도는 더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3차 청문회를 현재 예정된 국정조사 기간 안에 할 수 없다. 그 이후에 누가 증인으로 나와서 할 거냐는 문제에 대해 어제 여야 간사가 협의를 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며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만 마무리되면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는 국민의힘도 결코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당이 국조 연장을 반대할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도 연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할 것이고 국민의힘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해왔고 결과보고서도 채택해야 할 것 아니냐"며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연장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스탠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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