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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내 입 막는다고 '여사님' 주가조작 혐의 없어지지 않아"
김의겸 "내 입 막는다고 '여사님' 주가조작 혐의 없어지지 않아"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04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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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켕기면 저렇게까지라는 생각만" 응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민의힘에 "야당 대변인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여사님'(김건희 여사) 혐의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낸 데 대해 여당이 '목불인견'이라며 비꼰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의원은 전날(3일)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 대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논평을 냈다. 김 의원은 이날 "김 여사가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도 중요하지만, 김 여사가 해야 할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따로 있다"고 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김 의원의 입이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라며 "대변인 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도 즉각 "야당 대변인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여사님의 혐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얼마나 켕기면 저렇게까지'라는 생각만 낳을 뿐"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 여사는 혐의가 뚜렷하지만 소환 조사 한번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터뷰에서 '뭐라도 잡아내기 위해서 망신까지 줘가면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규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요직을 온통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차지한 터에 윤 대통령의 이 말은 '이제 그만 손을 떼라'는 신호로 읽힌다"며 "모든 일에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한동훈 법무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은 '오랫동안 철저하게 수사가 진행돼 왔다'며 은근슬쩍 피해 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법이) 본격 추진되면 나라가 다시 한번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그러니 일을 키우지 말고 수사 협조로 간단히 끝내는 게 진정한 내조라고 조언을 드린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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