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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확인서 제출한 중국발 입국 35명 공항 검사서 ‘양성’
음성확인서 제출한 중국발 입국 35명 공항 검사서 ‘양성’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3.01.0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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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체류 외국인 278명 중 35명 확진…양성률 12.6%
입국 전 ‘잠복기’ 가능…검사 신뢰도·숙련도 탓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검사센터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검사센터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첫날, 단기체류 외국인 35명이 공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발 전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이들이 입국 후 ‘양성’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방역 당국은 사전 검사 당시 코로나19 잠복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에서 입국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 중 35명(12.6%)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전날(31.5%) 대비 18.8%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인원은 1247명 늘어 누적 5360명이다. 지금까지 공항 내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1199명 중 확진자는 총 277명이며, 누적 양성률은 23.1%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양성률 감소는 5일부터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및 전문가용 RAT 음성 확인을 통해 양성자의 입국을 사전 차단한 효과로 추정된다. 단기체류 외국인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도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는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에서 출발한 입국자는 전원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으며,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례는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자 대부분 정확도가 높은 PCR 검사를 받았음에도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 후 검사 양성률이 10%를 넘게 나타난 데 대해, 방역 당국은 입국 전 검사 당시 잠복기였거나 검사기관의 신뢰도, 검사자의 숙련도가 낮았을 경우 입국 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바뀔 수 있다고 봤다.

홍정익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잠복기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잠복기 이후 ‘양성’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검사에 과학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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