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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전당대회 출사표..."尹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 미래도 없다" 당심에 호소
안철수, 與 전당대회 출사표..."尹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 미래도 없다" 당심에 호소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09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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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대 출마 공식 기자회견
"차기 총선, 수도권이 승부처...압승 위해선 수도권 70석은 확보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사무처당직자 신년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사무처당직자 신년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윤석열 대통령과 나는 운명공동체"라며 "윤석열 정부의 힘이 되겠다"며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과의 접점과 당정 원팀 기조를 적극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다. 170석 압승을 위해서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 "저는 (3.9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대선 후보 단일화를 했다. 저는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윤 대통령과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동일시했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를 중심으로 당권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데 대해선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말씀 같은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심이 어디에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견제했다. 아울러 "현재 나와 있는 후보 중에 정말로 실력으로 경쟁해서 이기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이고, 당원의 뜻에 따라 총선을 치르게 된다"며 "저는 제 실력으로 총선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다. 당원들께서 잘 판단하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또 안 의원은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 발표로 대통령실과 미묘한 갈등 기류를 보이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당원 100% 투표로 돼서 일반 국민이 관심 가지지 않을 우려 있다"면서 "근데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 당대표 경쟁 치열하게 하면 일반 국민들이 많은 가질 것 아니겠나. 누구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의 출마가 김 의원의 표 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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