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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심 선두' 나경원 견제..."정부직 당대표하면 국민정서 비판 일 것"
김기현, '당심 선두' 나경원 견제..."정부직 당대표하면 국민정서 비판 일 것"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09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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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가능여부와 국민 정서는 별개...직책이 정부직, 사전조율 있었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치모임 '호밀밭 사람들 발족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치모임 '호밀밭 사람들 발족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잠정 당 대표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두 개의 직책을 겸직한다고 하면 야당은 정치적 공세로 나올 것"이라며 견제성 발언을 내놨다. 

나 부위원장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상 당심(黨心)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잠정 당권주자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대통령실과 저출산 대책을 놓고 혼선을 빚으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반경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이 나 부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진 만큼, 윤심이 김 의원에게 쏠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부위원장의 3.8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정부직 대사, 정부직 부위원장이 당대표를 한다는 것이 국민 정서에 바람직한 것이냐 비판이 들어올 거고 과거 그런 전례도 전혀 없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라디오 진행자가 '나 부위원장은 당대표직을 하면서 부위원장직을 할 수 있다고 애초에 생각한 것 같다'고 묻자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 생각을 알지 못하지만,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와 국민 정서적으로 가능한지는 별개"라며 "좀 과도한 생각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제시한 저출산 대책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책 기조가 180도 다르다'며 선을 그은 데 대해 "만약 국회의원이나 일반 정치인이면 의견 제시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데, 맡은 직책 자체가 바로 이 업무 관련 정부직 아닌가"라며 "사전 조율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경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를 하시는대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되고, 안 하면 나 부위원장 이외에 누구든 다 연대해서 같이 통합의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 말할 것도 없고 나 부위원장, 권성동 대표, 안철수 대표도 필요하다면 같이 연대하고 가야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윤심' 논란과 관련, "적절하지 않은 용어라서 저는 쓰지 않고, 김기현은 민심, 당심 후보"라며 '윤심 팔이'라고 직격했던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어떤 분은 자기가 관저로 가게 됐다고 본인 스스로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한다. 그게 진짜 '윤심 팔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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