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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경원-비윤(非尹)' 연대설 제기한 친윤 직격..."익명의 삼성가노(三姓家奴)들"
이준석, '나경원-비윤(非尹)' 연대설 제기한 친윤 직격..."익명의 삼성가노(三姓家奴)들"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10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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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김장'(金·張, 김기현·장제원 의원 연대를 의미)이니 뭐니 밖에 없는 사람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른바 비윤(비윤석열)계와 연대할 것이라고 주장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익명 인터뷰에 대해 "익명의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이라고 직격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친윤계는 용산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을 빚은 나 전 의원을 '비윤계'로 규정, 강도 높은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친윤계 의원들의 익명 인터뷰를 인용하며 "머리에 '김장'(金·張, 김기현·장제원 의원 연대를 의미)이니 뭐니 밖에 없는 사람들은 얼굴도 못 내놓고 익명 인터뷰나 해댄다"고 맹폭했다. 친윤계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을 '비윤 몰이'한 데 이어, 비윤계와의 연대설까지 제기한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낸 것.

앞서 친윤계 의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으로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나이(나경원·이준석) 연대', '나유(나경원·유승민) 연대'를 형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을 제시한 바 있으나, 대통령실이 정책 기조가 다르다는 이유로 날 선 반응을 보이면서 급격한 냉기류를 맞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비판하며 '삼성가노'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삼성가노는 소설 삼국지의 장수 여포가 성이 각각 다른 세 아비를 섬겼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로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친윤계를 향해 이같은 표현을 내세운 것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에 매몰된 여당 주류 그룹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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