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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대표 되면 '윤핵관' 공천 없을 것"...전대 출마로 가닥 잡나
유승민 "당대표 되면 '윤핵관' 공천 없을 것"...전대 출마로 가닥 잡나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11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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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이 몰락한 이유 중 하나는 친이·친박 패거리 싸움 때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잠정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제가 만약 당 대표가 되면 윤심(尹心)팔이·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 절대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3.8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이른바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내 역학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줄서기식' 정치 문화와 철저히 선을 긋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이는 유 전 의원이 사실상 여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혀가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되는 만큼, 전대 출마 공식화 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11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지금 당 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보수 정당이 몰락한 이유 중 하나는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패거리 싸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총선 승리를 원하면 (당 대표로) 저를 찍을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말을 잘 들을 사람을 원한다면 다른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내년 총선에서 지면 윤 정부는 식물 정부가 된다. 대통령은 이 점도 직시하고 마음을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며 "자기 말 잘 듣는 검사 출신, 청와대 비서진들을 내리꽂는 공천을 하면 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전대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그는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 거기에 대해 스스로 묻고 확신이 들면 제 결심을 밝힐 것"이라며 "그렇게 길게 끌지 않겠다. (출마한다면)2월 초에 (당 대표 후보)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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