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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회 ‘10·29 참사 대책 특위’ 본격 가동
용산구의회 ‘10·29 참사 대책 특위’ 본격 가동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3.01.1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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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보고 과정서 자료 부실 지적…추가자료 제출 요구에 갑론을박
용산구의회 '10·29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12일 오전 열려 백준석 위원장이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
용산구의회 '10·29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12일 오전 열려 백준석 위원장(가운데)이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용산구의회(의장 오천진) ‘10·29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백준석)’가 12일 오전 10·29 참사 관련, 집행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감사담당관 및 실·국별로 이뤄진 업무 보고에서 특위는 일문일답 방식으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이어갔다.

먼저 감사담당관을 상대로, 황금선 위원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데, 그렇게 제한을 둘 때가 아니다. 용산구는 정말 개선하고 보완해야 한다. 특히 감사담당관은 구청에서 중요한 부서임을 인지해 달라”고 지적했다.

백준석 위원장 역시 “용산구 신뢰 회복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감사담당관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획조정실 소관 홍보담당관을 상대로, 장정호 위원은 “참사가 일어난 원인과 그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하는데, 사건 관련 사후 업무 보고만 있을 뿐 사전 대비에 대한 역할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미래전략담당관을 상대로, 김선영 위원은 “참사 이후 TF에서 3차례 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내용이 모두 중복된다. 보고서상 눈에 띄는 변화 없이 같은 내용이면 노력에 비해 한 일이 없다고 판단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기획조정실을 상대로, 함대건 위원은 “기획조정실이 구정 전반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지 않나. 자료 부실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참사 이후 구청장과 부구청장의 방침 모두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원 대부분이 자료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추가 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의 갑론을박이 오가는 등 논쟁이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한편 황금선 위원은 “유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 눈빛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당장 관심과 도움을 줄 것”을 당부하는 발언을 해 주목됐다.

회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자, 백준석 위원장은 집행부의 업무 보고를 먼저 청취한 뒤 질의응답 시간은 별도로 마련하기로 하고 회의를 속개했다.

특위는 이날 오후에 이어 13일에도 집행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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