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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민 시의원 “서울시민 10명 중 7명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찬성”
고광민 시의원 “서울시민 10명 중 7명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찬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1.1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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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에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도 발의된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로 서울시가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하는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은 12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고 의원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022년 12월 2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선 10%, 무선 90%의 비율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고, 응답률은 11.2%다.

고광민 의원은 지난해 11월 16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근거가 된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고 의원은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정당성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문제제기 및 폐지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이 발의된 만큼 해당 조례안에 대한 시민 여론 수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조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의원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8.1%(683명)로 ‘반대한다’(19.6%, 196명)는 응답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조례안 찬성 응답자들이 통행료 폐지를 원하는 이유로는 ‘교통량 감소 효과가 미흡해서’(29.6%), ‘통행료가 부담되어서’(24.0%), ‘도심 밖으로 나가는 차량에 통행료 부과가 부당해서’(1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를 통한 교통량 감소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효과가 없다’ 는 응답이 50.5%로 ‘효과가 있다’는 응답 42.2% 보다 높게 집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에 대한 질문에도 ‘효과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4.8%로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 37.5%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광민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교통 수단과 경로, 시간 등의 변경을 유도해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남산1․3호터널 통행료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정작 남산터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교통량 감소 효과 및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문 전반을 통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의해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정당성이 훼손된 만큼 서울시는 남산터널 통행료 폐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될 예정이며 추후 의원 입법 활동 지원 및 정책 연구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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