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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전당대회 난맥상에 '제2 진박(眞朴)감별사' 맹폭
민주, 與 전당대회 난맥상에 '제2 진박(眞朴)감별사' 맹폭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1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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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진박감별사' 내세워 친윤 당대표 만들겠다는 尹의 오기와 독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8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제2의 진박감별사' 논란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잠정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전면 해임한 것을 두고 '당권 장악'의 일환으로 규정하며 맹폭한 것.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당대회 난맥상을 '제2의 진박감별사' 논란으로 투영시키며 여론 환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은 내팽개친 채 당권 장악에만 혈안"이라며 "이른바 '제2의 진박감별사'를 내세워 무조건 말 잘 듣는 친윤(석열) 당대표를 만들고야 말겠다는 윤 대통령의 오기와 독선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박감별사'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비박계 의원들을 공천에서 전면 배제한 데서 붙여진 별칭이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막장 내전으로 치닫는 집권 세력이 목불인견이다. 당권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과 노골적인 편파가 빚어낸 상황"이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전당대회 한복판이 아니라 국민 삶의 한복판"이라며 "(국민의힘을) '윤심(尹心)의힘'으로 만들어 기어이 제왕적 총재로 당 위에 군림하겠다는 대통령의 의도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우리는 박근혜 정권 때 '진박감별사' '십상시'의 추억을 기억한다. 윤석열 정권에도 지금 '친윤감별사'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나경원 부위원장을 사직이 아닌 해임하기로 선택했다. 이유 불문하고 눈 밖에 나면 누구든 내치겠다는 것으로 가히 화풀이 국정운영"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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