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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후원금' 검찰 진술서 공개..."단 한 푼의 사적 이익도 취한 바 없어"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검찰 진술서 공개..."단 한 푼의 사적 이익도 취한 바 없어"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17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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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 시절 관내 기업들 자금후원 및 대가성 혜택 제공 의혹 전면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진술서를 전격 공개했다. 이 대표는 해당 검찰 진술서를 공개하며 과거 성남시장 시절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지원받고 그에 상응하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 전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7일 오후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술서를 공개하며 "구단운영이나 광고비 관련해 단 한 푼의 사적이익도 취한 바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성남FC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남지사 시절 사례를 들며 "경남FC를 보유한 경남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관내기업들에 후원을 요청해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사익을 도모하지 않고 공익행위를 했는데 사적 이익을 취한 경우와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남FC 인수 과정에 대해선 "통일교 재단이 2013년 성남일화축구단을 포기하면서 성남시 인수 여론이 일었으나 기독교계의 극심한 반대와 예산부담 문제로 저는 인수 반대입장이었다"라며 "그런데 축구 팬클럽 붉은악마, 프로축구단 서포터스, 성남시민들의 인수요구에 이어 당시 성남시의회 다수당이던 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은 물론 김태년, 신영수 등 전현직 여야 국회의원까지 인수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부득이 2013년 10월 인수를 결정하고 2014년 성남FC를 창단해 일화 축구단을 무상 인수했다"고 짚었다.

또 후원금 의혹과 관련, "광고나 후원 등 구단 자체 수입이 늘면 시 예산 부담이 줄어든다"며 "(성남FC에) 지급된 돈은 무상으로 받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라 성남FC가 실제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비"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은 두산에서 3년간 58억 원, 차병원에서 3년간 33억 원, 네이버에서 2년간 40억 원을 받고 광고를 해줬다"라며 "다른 시민구단의 광고실태를 감안할 때 성남FC 광고비는 과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기업들에게 건축 인허가 및 토지용도 변경 등 대가성 혜택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두산건설 병원부지는 기초공사상태로 20년 가까이 방치된 흉물이었다. 용도변경을 해주되 이익을 일부 환수하면 성남시, 지역사회, 두산 모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원의 경우 성남시 재정이익 268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네이버는 잔여 사유지를 경쟁입찰로 네이버에 매각했다는 게 이 대표의 부연 설명이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받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 측에 따르면 현재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이 대표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지 여부만 남은 상황이다. 뒤이어 이 대표는 지난 16일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출석조사를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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