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냉동급 한파’로 동파·정전 잇따라…하늘·바닷길은 재개
‘냉동급 한파’로 동파·정전 잇따라…하늘·바닷길은 재개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3.01.25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동파 신고 141건…경기·대전 99세대 정전 불편
76개 항로 여객선 정상화…제주공항 항공기도 재개
26일 오후까지 중부 지방 등 1∼7㎝ 눈 쌓일 듯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매서운 기세로 몰아닥친 한파에 동파와 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기상 악화로 발이 묶였던 하늘길과 바닷길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기준 한파와 대설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국적으로 계량기·수도관 동파 신고가 총 141건 접수됐다.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 시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경기와 대전 지역에서는 한때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24일 오후 5시 12분께 경기 의정부 민락동 일대 40세대에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은 자정이 될 무렵에서야 복구됐다. 같은 날 오후 7시 10분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 59세대에는 계폐기 불량으로 인해 전기가 끊겼다가 2시간여 만에 정상화됐다.

이 외에도 소방 당국은 천막·가벽 안전조치 251건, 고드름 제거 17건 등 281건의 소방안전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도로 대부분의 소통은 원활한 편이나, 전남·전북·경북·제주 지역 내 도로 12개소는 통제되고 경남 마창대교(20%)와 거가대교(50%)는 감속운행 조치 중이다.

KTX 경부·호남고속선 일부 구간도 20차례 감속운행 중이며, 6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 또한 통제됐다.

풍랑으로 발이 묶였던 76개 항로 여객선 97척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정상운항에 들어갔으며, 14개 항로 여객선 20척만 통제되고 있다.

강한 눈보라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다. 이날 운항이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14편이다.

현재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차츰 오르겠으나, 늦은 밤부터 26일 낮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2∼7㎝(많은 곳 10㎝ 이상), 전북과 울릉도·독도 1∼5㎝다. 전남과 경북 남부, 경남 서부 내륙은 1㎝ 내외로 전망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