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비윤' 허은아, 최고위 출사표...'친윤 일변도' 與 전대 현실장벽 뚫을 수 있나
'비윤' 허은아, 최고위 출사표...'친윤 일변도' 與 전대 현실장벽 뚫을 수 있나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3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은아, 30일 국힘 전대 최고위 출마 입장 표명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공모 탈락 등 친윤 견제 이어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비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직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전대의 얼개가 사실상 '친윤 후보' 밀어주기 식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비주류인 허 의원이 차기 지도부로 입성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허 의원은 지난 30일 "(출마에)용기를 내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당이 얼마나 건강한지 제가 보여주겠다"고 전대 출마 의사를 밝혔다. 허 의원은 비윤계 좌장 격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정치적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준석 당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역임한 바도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출마에 앞서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그에게 불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내 견제가 극심한 상황이다. 최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사고 당협위원장(서울 동대문을) 공모에서 친윤(친윤석열)계 김경진 전 의원에게 밀려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앞서 '이준석 지도부 체제'에서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이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서면서 기류가 바뀐 것. 이에 같은 당 비윤계 김웅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바로 옆에서 (허 의원이) 얼마나 많은 멸시와 위협을 당했는지 똑똑히 지켜봤다"며 "(허 의원의) 용기를 우리 당원들이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허 의원은 출마 선언 전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주류 그룹의 압박에 직면한 끝에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나 전 의원이 저렇게 되는 것을 보고 좀 겁나는 게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최고위원 자리에 가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내가 꼭 해야 할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더 맞지 않을까하는 고민에서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지난 3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서는 "저는 사실 힘이 없다. 부족하다. 아무 것도 아닌 정말 작은 비례대표 의원"이라면서도 "하지만 저를 믿고 그래도 투표해 주신 분들이 계실 것이고, 저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