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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투명페트병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 앞장
마포구, 투명페트병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 앞장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3.02.08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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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및 거점형 투명페트병 배출함 설치…분리배출·쓰레기감량 촉진
환경부에 관련법 개정 건의…‘보틀 투 보틀’ 실현 방안 담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구청 1층에 마련된 투명페트병 업사이클 체험공간에서 투명페트병 15병을 이용해 제작한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구청 1층에 마련된 투명페트병 업사이클 체험공간에서 투명페트병 15병을 이용해 제작한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을 감량하고 재활용 자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고품질 투명페트병 회수·활용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포인트 제공 등 보상체계를 통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투명페트병 전용 배출함’을 관내 30곳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분리 배출함 위치는 페트병 사용량이 많은 대학교, 기숙사, 청년주택 등 청년 밀집 지역과 구립체육관, 동주민센터, 사회복지관 등 주민들 방문이 많은 곳이다.

구는 또, 매주 수요일로 지정된 투명페트병 배출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재활용품 혼합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독주택 비중이 높은 성산1동과 신수동에 상시 배출이 가능한 ‘투명페트병 거점 배출함’을 각각 5대씩 총 10대를 제작·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수집된 투명페트병은 마포구 자원순환과 차고지에서 재활용 상품 제작을 위한 원료로 1차 분쇄해, 자원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와 협약된 생산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의 실효성을 높여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위한 구의 노력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구는 지난해 11월 쓰레기문제 해결 대안으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플라스틱병에서 플라스틱병으로 반복 순환되는 재활용)’을 실현하고자 ▲모든 용기를 무색의 투명페트병 재질화 ▲민간 선별장 내 투명페트병 선별시설 설치 의무화 ▲투명페트병 자원순환보증금 확대 시행 등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환경부에 정식 건의했다.

한편 구는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마포구를 선정한 것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생활쓰레기 소각만이 답이 아니며, 순환경제 시대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겨 재활용품 분리배출 촉진을 통한 소각량 감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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