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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회 고병준 의원, “잦은 인사이동…주민 신뢰 무너져”
마포구의회 고병준 의원, “잦은 인사이동…주민 신뢰 무너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2.1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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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 통해 구청장 인사발령 꼬집어
구정질문에 나선 고병준 마포구의원
구정질문에 나선 고병준 마포구의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마포구의회(의장 김영미)가 지난 8일 개의한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병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공덕동)이 마포구청의 인사 사항과 공덕자이 미등기 문제에 대해 일문일답 방식으로 구정질문에 나섰다.

고병준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약 7개월간 몇 차례의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의회에서 제대로 받아야 할 업무보고는 인수인계가 늦어지거나 주무팀장까지 함께 바뀌어서 사업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동주민센터는 몇 번의 인사이동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면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인사 철학과 기준, 원칙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구정질문의 취지를 밝혔다.

고 의원은 “세 차례의 인사와 두 차례의 부분 인사가 있었다”며, 박강수 구청장의 인사 철학을 물었다.

이에 박 구청장은 “구정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나, 담당 공무원이 고충을 제기할 경우 무조건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학연, 혈연, 지연을 일절 고려하지 않고 적성과 효율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이 최근에 단행한 인사이동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질문하자, 박 구청장이 “나름대로 자신 있게 진행했지만 100% 만족할 수는 없다. 효과는 있을 것이나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답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최근 특정 동주민센터의 동장이 왜 세 번이나 바뀐 것인지도 물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용강동의 경우 처음엔 공석이었으며,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두 번째 인사를 발령했고, 세 번째의 경우 13명이 사무관 승진을 함에 따라 다수의 과장급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의 “동장이나 주무팀장이 업무 파악에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 것 같냐”는 질문에, 박 구청장은 “과장급 인사는 종합행정관으로 업무 파악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소개하면서 “이번 인사발령으로 인해 동주민센터가 생물학적인 노동과 작업만 존재하는, 주민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진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2015년 준공이 됐는데도 아직 미등기 상태인 공덕자이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의 서면 제출을 요구하고, 박 구청장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소통을 당부하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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