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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캐스팅 보트 된 정의당, 민주당과 공조 여부는
'김건희 특검' 캐스팅 보트 된 정의당, 민주당과 공조 여부는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12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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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금은 논의할 단계 아냐" 신중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27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27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꺼내 들었다. 이런 가운데, 야권 군소정당 중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의 '캐스팅 보트'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정의당은 현재 곽상도 전 의원 등이 의혹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야권 공조가 이뤄질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당은 12일 "'50억 클럽' 특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추진과 관련해선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어 민주당의 쌍특검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라는 평가를 의식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기조에 동참했다는 여론이 조성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다만 169석 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50억 클럽 특검' 또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합법 개정안) 동시 처리 카드를 제안하며 물밑 협상에 적극 나설 경우 정의당의 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현재 김건희 특검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두 특검안 동시 처리를 강조하며 정의당과 반드시 공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으로선 특검안을 통과시키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인 만큼, 6석을 보유한 정의당을 비롯해 야권 성향의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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