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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 찬성'에 뿔난 친명 팬덤, 정의당에 십자포화
'이재명 체포동의 찬성'에 뿔난 친명 팬덤, 정의당에 십자포화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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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후 정의당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팬덤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이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에 찬성한 정의당을 집중 비판하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22대 총선에서 '정의당 의석수 제로화'를 강조하며 "내년 총선 후 정의당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 오명 탈피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민주당의 사법리스크와는 적정 거리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정의당이 산발적으로 이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일고 있는 것. 

지난 14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 수사 자체가 대한민국에서는 커다란 비극이다"라며 "이 대표가 '나는 실질 심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검찰과 권력이 일정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없는 죄 만들어 조작하거나 이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그런 점에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지켜봐야 되는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날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 "누구라도 예외는 없다"라며 동의 입장을 내비쳤다. 전날(13일)에도 정의당은 "불체포특권에 대한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자는 것이 정의당의 당론"이라고도 했다.

이에 친이재명계 강성 팬덤의 활동이 활발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정의당이 이제는 '국민의힘 2중대'로 나섰다는 등의 원색적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재명이네 마을' 한 누리꾼은 "정의당이 정의라는 이름을 앞세워 고고한 척, 중립인 척하는 게 역겹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정의당은 이제 국민의힘 2중대로 나서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일부 누리꾼은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의 휴대폰 번호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댓글 테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도 개딸들의 분노성 댓글이 넘쳐나는 모양새다. 한 누리꾼은 정의당 게시판에 "내년 총선 때 정의당에 정당 투표하지 않겠다"며 22대 총선을 기점으로 정의당의 존재가 사라져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정의당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특검, 김건희 특검, 50억 클럽 특검 등에 대해서도 세부 내용 및 도입 시기 등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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