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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침수위험 '반지하 전수조사' 완료..."장마 전 예방시설 설치"
성동구, 침수위험 '반지하 전수조사' 완료..."장마 전 예방시설 설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2.1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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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관내 모든 반지하 주택 5,279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성동구는 관내 모든 반지하 주택 5,279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반지하 침수위험 제로’를 위한 성동형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중부지역에 80년 만에 발생한 기록적 폭우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성동구는 지난 9월 주거안전 TF팀을 만들어 관내 반지하 5,279호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기존 행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14명의 건축사가 모든 반지하 주택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 지형과 도면을 살피고 비(非)주거나 철거된 1,456호를 제외한 3,823호에 대한 등급판정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주택별로 안전과 건강 분야를 반영해 A+등급에서 D등급까지 종합등급 분류와 함께 방지시설의 필요성과 위치를 조사해 우선 지원 대상과 규모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침수 피해 예방시설은 ▲차수판 또는 하수역류방지장치(역지변) 712건 ▲개폐식 방범창 955건 ▲침수경보기 12건 ▲환기팬 471건 등 반지하 주택 총 1,453호에 2,157건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는 반지하 주택에 침수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간 반지하 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구는 관내 전체 반지하 주택의 주거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성동구는 관내 모든 반지하 주택 5,279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성동구는 관내 모든 반지하 주택 5,279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구는 다음 달 10일까지 반지하 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에게 신청을 받아 장마철이 오기 전 6월 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7개 동 주민센터는 물론 통장 등 지역사회가 신청 지원과 추가사업 대상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침수가 발생한 주택 위주로 지원했으나, 성동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를 통해 미리 침수 피해 예방시설을 지원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C와 D등급으로 분류된 가구에 대해서 거주자 심층 면담을 진행해 ▲단열·에어컨 등 냉‧난방시설 ▲세면대·양변기·타일 등 위생시설 ▲제습기·공기청정기 등 공기질 개선시설과 같은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옥탑, 고시원에 대한 주택 상태조사, 거주자 면담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의 가장 낮은 곳이 삶의 질 척도”라며 “반지하, 옥탑, 고시원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성동구의 최저 주거기준 선을 높여 주거복지 대표 도시 성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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