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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중대 기로 놓인 이재명, '이탈표를 막아라' 특명
'체포동의안' 중대 기로 놓인 이재명, '이탈표를 막아라' 특명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18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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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대1 스킨십도 계속…'더미래' 강훈식도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청래 최고위원, 이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청래 최고위원, 이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는 27일경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비명(비이재명)계 등 이탈표 소지가 있는 당내 인사들에 대한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은 민심 역풍이란 리스크가 엄존하는 만큼, 자율투표로 치르는 대신 내부 단속을 통해 이 대표 기소를 방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오전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정치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야권 결집을 주문하면서도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기소 움직임이 부당하다는 점을 적극 피력했다. 민주당은 또 한편으론 당내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와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대립각을 세워 왔던 비명계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탈표 속출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 집중 단속도 병행 중이다. 

현재 여야는 체포동의안 처리 일정을 놓고 협의 중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안건 처리 수순으로 '24일 본회의 보고→27일 표결'을 민주당에 제안했고, 야당은 이를 놓고 내부 검토 중이다. 세부 일정이 확정된 바 없으나 이달 말경에는 체포동의안 처리 수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가 예상되는 국민의힘 115석, 정의당 6석, 시대전환 1석을 제외하면 민주당에서 28표의 이탈표만 나와도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해야 한다.  

민주당 내부에선 체포동의안 표결이 무기명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탈표의 출처를 특정하기 어렵다 보니 민주당 내 '체포동의 가결'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이 대표도 당내 비명계와 1대1 회동을 가지는 등 내부 스킨십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부터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전해철·기동민·김종민·이상민 의원 등을 따로 만나 민주당이 향후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당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을 만나 당 운영 비전 등에 대해 담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 대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설훈·홍영표·윤건영 의원 등 비명계의 주축을 이루는 친문(친문재인)계와도 스킨십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한 비명계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메시지 전달에도 각별한 공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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