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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 전역 타격 가능한 ICBM 동해 발사...한미 군사훈련 반발
北, 미국 전역 타격 가능한 ICBM 동해 발사...한미 군사훈련 반발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1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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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남조선 상대할 의향 없다...강력한 압도적 대응 실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북한군이 18일 북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북한군이 18일 북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로 발사했다. 지난 1월 1일 초대형 방사포를 쏘아올린 이후 48일 만으로,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 도발은 올해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군사 도발 수위를 향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재개된 것은 오는 3월까지 한미 군사훈련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 북한은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줄곧 한미 군사적 공조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내비쳐 왔다. 이에 윤석열 정부도 미국과의 군사협력 강화 등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동북아 군사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미사일총국 제1붉은기영웅중대를 동원해 ICBM 화성-15형을 이용한 기습발사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미사일이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66분 55초)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18일) ICBM 발사 직후 "오후 5시 22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은 고각이 아닌 정상각으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최대 1만km에 이르는 만큼, 미국 본토 전방위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ICBM 발사의 목적으로 미사일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핵무력을 과시하고 전투준비태세를 대외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명령을 하달했다며 국제 도발을 이어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시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시스)

한편 김여정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확장억제, 연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 것들이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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