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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비명계의 선택은...'非明' 이상민 "李 영장심사 결단하면 깔끔"
이재명 체포동의안, 비명계의 선택은...'非明' 이상민 "李 영장심사 결단하면 깔끔"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2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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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쪽으로 가닥 잡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가 정국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이상민 의원이 입을 열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대신 자율투표에 맡기되 '이탈표'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펴고 있다. 이에 당내 비주류인 비명계의 선택이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20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결단하면 깔끔하지만,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면책특권 폐기'를 공약했는데, 이 입장이 일관되려면 사실 영장심사를 받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모호한 입장으로 읽힌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가 진행된 상황을 보면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도 법원에서 이를 기각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 대표의) 범죄 혐의도 충분치 않고, 법률적 쟁점이 많아 피해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오히려 더 큰 데다가 도주염려나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이 대표의 결백을 전제했다. 이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시킬 가능성이 큰 만큼,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또 그는 "그러나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당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을 끌여들여서는 안 된다. 그게 이재명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이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조언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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