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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김기현 대 천하람' 구도 재편? 千 "안철수, 우왕좌왕 속 브랜드 상실"
與 전대 '김기현 대 천하람' 구도 재편? 千 "안철수, 우왕좌왕 속 브랜드 상실"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20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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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과 양강구도 굳어져…결선투표 60% 이상 득표할 것"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정치개혁, 청년정치인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정치개혁, 청년정치인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가 이미 당원들 사이에선 자신과 김기현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도보수 색채를 띤 안철수 후보는 당권 브랜드가 희석돼 3.8 전당대회에서 설 곳을 잃고 있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천 후보는 20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서 "이미 당원들의 구도는 천하람 대 김기현으로 굳어졌다고 본다"며 "개혁을 원하면 천하람, 구태를 원하면 김기현. 김 후보 입장에서는 안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확실히 구도는 설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원래 개혁 성향이 있고 합리적인 분이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꼭 이겨야겠다는 단기 목표에 집착한 나머지 윤핵관이라는 동아줄을 너무 세게 잡았다"고 지적하며 "0선의 당 대표 후보(자신을 지칭)가 돌풍을 일으키는 이준석의 2편 같은 느낌이 있다. 그 때보다 멋진 돌풍 일으켜 봤으면 좋겠다. 국민과 당원이 '천하람 멋지다' 열광하는 장면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석 전 대표는 손흥민이 70m 드리블을 치고 가듯이 해서 경기를 이긴 대표라고 본다. 한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시즌을 이길 수 있느냐 하면 어렵다"라며 "천하람 지도부는 이 전 대표가 쌓은 토대 위에서 훨씬 더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 수 있을 것이고, 지속 가능한 개혁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안 후보에 대해선 "인지도가 있어서 여론조사에서는 어느 정도 수치가 유지된다. 하지만 당원을 대상으로 하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간다"라며 "굳이 안 후보를 뽑아야겠다는 당원이 있겠나. 안 후보는 우왕좌왕,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본인의 위치를 잃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아울러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소신 투표가 가능하다. 사표방지 심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위기 의식을 느끼는 개혁 성향의 당원이 더 많이 투표할 것이다. 안 후보를 꺾고 컨벤션을 일으키면 결선에서 60% 이상 득표를 자신한다"고도 했다.

천 후보는 친윤(친윤석열) 유력 당권주자인 김 후보를 향해서도 동시 견제를 폈다. 그는 "김 후보가 원래 개혁 성향을 되찾아서 윤핵관과 대통령실의 뒤통수를 치면 난리 난다. 윤핵관과 김 후보가 싸우기 시작하면 당이 쪼개질 것"이라며 "김 후보의 길은 총선 폭망의 길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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