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민주당 "국힘 전당대회, 윤심(尹心) 지명대회...이전투구 막장 드라마"
민주당 "국힘 전당대회, 윤심(尹心) 지명대회...이전투구 막장 드라마"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21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홍근 "'윤심'이 공천 노골화, 총재 시대로 퇴행"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놓고 "당 대표 지명대회"라고 힐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설을 재차 지적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 등을 놓고 여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여당이 민주당을 향해 '방탄 정당'이라는 프레임 공세를 편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의 입장 표명으로 읽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공천에 대통령 의견을 듣겠다'며, '윤심(尹心)이 공천'이란 입장을 노골화했다"며 "내부 총질이라며 직전 대표(이준석 전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이 '됐다고 할 때까지' 다른 후보를 모두 제거한 후, 마침내 대통령에게 다음 총선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갖다 바치겠다는 집권당의 반헌법적 인식에 기가 찬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 여당 집안 싸움이 도를 넘었다"면서 "제주 4.3을 두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 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의 당 총재 시대로 퇴행하려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선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중립적이어야 할 당 선관위가 나서 '근거 없는 비방 중단하라'며 특정 후보(안철수 의원)의 제재 요구에 발 맞춘다"면서 "애초 문제 제기한 후보(황교안)는 두고 뒤늦게 공세를 가한 후보만 재갈 물리겠다는 심판, 과연 이런 전당대회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김기현 후보는 그간 대통령 탈당 및 신당 창당, 탄핵 발언도 모자라 또다시, 어제 후보토론회에서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진실게임을 새로 벌였다"면서 "울산 땅 의혹에 대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면서도, 시세차익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윤석열 대통령이 그냥 당 대표를 지명하고 끝내라는, 웃지 못할 비판만 계속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윤 대통령 미국 순방 중 논란이 된 바이든(날리면) 발언에 대해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김 후보의 설화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 이날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의식해 민주당이 열지 않아도 되는 3월 임시회를 소집하는 것처럼 악질적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여당이야말로 진흙탕처럼 더럽혀진 전당대회, 대통령 마음만 기쁘게 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주목받게 하기 위해 민생을 볼모로 잡고 국회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