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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가닥...李 "모든 게 대선 패배 업보"
민주, 이재명 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가닥...李 "모든 게 대선 패배 업보"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2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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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의총서 李 체포동의안 당론 채택 않기로 총의 모아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중지를 모았다. 아울러 21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모든 게 대선에서 패배한 내 책임"이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중론을 모았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법무부가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의총에서 "당대표로서 의원님들께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라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원님들도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것은 이재명의 대선 패배의 업보"라고 '마음의 빚'이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의총 직후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지난해 대선이 끝나고 특수부 수사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며 "대장동과 관련한 구속영장 내용을 보니 결국 (제가) 돈을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몇 년간 검사가 70여 명 가까이 동원돼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영장에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위법·불법 행위를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정말 허무맹랑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남FC와 관련한 영장 내용에도 불법 부당한 행정업무 처리가 없었고 모두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의총에 앞서 취재진에게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한 '428억 원' '그 분', 돈 이야기가 전혀 없지 않으냐"며 "조그마한 기여를 한 누군가도 50억, 100억 원을 받고 조그마한 도움을 준 아들도 수십억원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관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에 보고돼 27일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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