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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이재명 "대장동 일당과 이해관계 정반대" 檢 주장 정면 반박
기로에 선 이재명 "대장동 일당과 이해관계 정반대" 檢 주장 정면 반박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22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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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권력으로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 尹 직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진상·김용 등 최측근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비리를 공모했다는 검찰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둔 가운데 정치적 기로에 섰다. 이에 민주당 내부 인사들과 야권을 향해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하며 체포동의안 부결 기류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속영장에 제가 관련 업자들하고 공모했다, 짜고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제가 그걸 짰으면 일단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줬을 것"이라며 "강제수용이 아니라 환지를 해줬을 것이고, 공모하지 않고 그들을 민간업자로 지정해줬을 것이고, 또 그들이 원하는 대로 민간개발 허가해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주민들이나 또 그들이 원하던 바와 완전히 반대로 했다"며 "환지가 아니라 강제수용해서 다 모든 권리를 박탈했다. 그들이 원하는 민간사업자 지정도 제가 그대로 하지 않고 공모를 했기 때문에 그런 기득권을 다 잃어버렸다"고 일명 '대장동 일당'과 정반대 이해관계에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장동 혐의점의 핵심 근거로 꼽히는 '정영학 녹취록'을 거론하며 "정영학 녹취록에 몇 년치 이들의 대화가 모두 녹음돼 있다. 제가 그 사람들하고 공모해서 도움을 줬거나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면 그런 내용이 한 글자라도 들어있어야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반대로 저한테 모든 걸 숨기고 저한테 들키면 안 된다. 내가 설득을 해보겠다 했지만 결론은 반대하지 않냐"며 "남욱이 법정서 증언한 것처럼 유동규에게 수 억원의 돈 주고 뇌물주고 로비했는데 청탁했는데 하나도 들어준 게 없다. 그것만 봐도 이 공소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충분히 알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느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게 깡패의 인식"이라며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이재명의 가족, 이재명의 친구, 이재명의 후원자, 이재명의 이웃, 이재명의 지지자들, 이재명과 아는 사람들, 이재명과 관계있는 사람들은 대체 저 때문에 지금 고통이 너무 크다"며 "275회 압수수색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숫자가 유행이라는데 133, 이것은 사건번호입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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