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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 땅 투기 의혹' 수사의뢰 승부수..."불법 시세차익 봤다면 정계 떠날 것"
김기현 '울산 땅 투기 의혹' 수사의뢰 승부수..."불법 시세차익 봤다면 정계 떠날 것"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2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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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황교안·천하람 경쟁 후보들에겐 "민주당 2중대 같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 KTX 역세권 땅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 KTX 역세권 땅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에 나섰다. 당권 경쟁자인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의혹 제기로 재차 불거진 논란을 수사의뢰 초강수로 돌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하나도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기에 억지로 문제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며 "내 말이 맞는지 아니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했다.

앞서 황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보유한 임야에 근접한 임야가 지난 2016년 3.3㎡당 44만100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긴 토지 등기부를 전격 공개했다. 황 후보에 따르면 당시 거래가는 매입가에 비해 75배가 뛴 액수다. 김 후보는 해당 임야를 지난 1998년 3.3㎡당 5900원에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황 후보는 "7년 전(2016년) 땅값으로 쳐도 김기현 의원의 땅값은 이미 155억 원이 넘는다"며 "김 의원은 이제 거짓말을 그만 하고 당과 윤석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오는 27일 '울산 땅 1800배 시세 차익' 주장 및 'KTX 노선 변경 직권남용' 주장에 대해 수사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달라"며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 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 시세 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나를 잡겠다고 근거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나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풀풀 해대고 조작이나 일삼는 '인간 실격' 정치인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드려야만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불법 비리를 감추기 위해 엉뚱하게도 나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쓰려는 모양인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며 "누가 남극쪽 섬에 위리안치될지 양단 간에 정면승부를 내보자"고 말했다. 김 후보가 회견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선 안철수·황교안·천하람 등 경쟁 후보들을 향해 "민주당 2중대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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