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7일 오후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당 내부적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에 힘을 싣고 있으나,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그 이튿날인 지난 17일 검찰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송달했고, 이는 대통령실 재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회 표결에 부쳐졌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이 있을 시 가결된다. 다만 169석 다수당인 민주당의 단독 부결 처리가 가능한 상황. 이날 표결에 앞서 이 대표는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두루 만나며 체포동의안 부결에 동참해 줄 것으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사실상 민주당 안팎에선 '체포동의안 부결'이 기정사실화된 모양새다.
다만 비명계 등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엄존한다. 이 때문에 이탈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이탈표 규모에 따라 이 대표의 향후 리더십이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서 30표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현재 국민의힘(115석),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기조를 굳힌 상태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이 대표와 민주당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체포동의 가부와 민주당 이탈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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