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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 '반란표' 색출 나선 개딸들..."모조리 공천 낙마시켜야"
이재명 체포동의 '반란표' 색출 나선 개딸들..."모조리 공천 낙마시켜야"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2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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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개딸 '비명계 규탄' 게시글 폭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된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된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추정되는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것을 두고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 지지층이 반란표 색출 작업에 나섰다.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 표결 후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여야 297명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가까스로 부결됐다. 체포동의 찬성 표가 반대 표를 앞서는 등 가까스로 부결된 만큼, 당내 반명·비명 인사들의 저항이 가시화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이날 저녁 긴급 회동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초 민주당에선 169석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체포동의안의 압도적 부결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다. 이 대표가 직접 '이탈표' 우려가 있는 비명계 의원들과 스킨십을 가지며 각별히 공을 들인 것도 단일대오 유지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이날 민주당 의원으로 추정되는 37명가량이 체포동의 찬성 또는 기권(무효)에 표를 던져 당 지도부에 충격을 안겼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도 파장이 일은 것은 매한가지다. 이날 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은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동시 접속자 수가 폭증했다. 이른바 개딸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수박'(비명계를 지칭하는 은어) 리스트를 공유하는 등 반란표 색출 작업이 한창인 상황.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비명계 저격성 글들 (갈무리=이현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비명계 저격성 글들 (갈무리=이현 기자)

실제로 본지가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을 살펴본 결과, 강성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상당수 당원들이 비명계를 규탄하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일부 당원들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 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 당원은 게시판에 친문(친문재인)·친낙(친이낙연) 성향의 비명계 의원들을 열거하며 이들을 차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개딸로 추정되는 한 민주당 당원이 이른바 '수박 리스트'를 게시하며 분개하고 있다. (갈무리 = 이현 기자)
개딸로 추정되는 한 민주당 당원이 이른바 '수박 리스트'를 게시하며 분개하고 있다. (갈무리 = 이현 기자)

해당 게시글에서 이 당원은 "분명 오늘 투표에서 찬성표 던졌을 인간들"이라며 비명계 의원 17명의 이름을 낱낱이 적었다. 그러면서 '반역자'라고 몰아세웠다.

이 밖에도 민주당 당원존에서는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야당 의원들을 반드시 색출해 응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들이 빗발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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