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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이재명 콘크리트 지지층 "이번에는 이낙연 영구 제명"
'뿔난' 이재명 콘크리트 지지층 "이번에는 이낙연 영구 제명"
  • 이현 기자
  • 승인 2023.03.02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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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영구 제명 청원게시글, 민주당원 2만 명 동의
이낙연 전 대표 영구 제명을 촉구하는 청원 게시글에 2만 명 이상의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동의했다. (사진=민주당 청원게시판)
이낙연 전 대표 영구 제명을 촉구하는 청원 게시글에 2만 명 이상의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동의했다. (사진=민주당 청원게시판)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체포동의안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이탈표 논란의 연장 선상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영구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지난 3.9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 제기 등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지난 달 27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비명(비이재명)계 색출에 나섰다. 민주당 비명계에는 친낙(친이낙연)계 의원들도 상당수 포진한 만큼, 이들 지지층이 그 정점인 이 전 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지난 달 28일 올라온 '이낙연 영구 제명' 청원글이 권리당원 2만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을 최초로 터뜨려 놓고 이 대표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미국으로 갔다"며 "어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이 확정된 이후 '이탈표'의 출처를 파악한다는 명목으로 비명계 의원들의 명단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에게는 이 대표 지지자들의 항의성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청원게시판에도 비명계 의원 리스트를 공개하자는 청원이 게시된 상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반란표 색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달 28일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 특히 의원들 개인 표결 결과를 예단해 명단 만들어 공격하는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이 안 된다"라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은 중단해 주셔야 한다"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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