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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체포동의안 반란표 후폭풍...친명계 '공천 응징론' 거론
野 이재명 체포동의안 반란표 후폭풍...친명계 '공천 응징론' 거론
  • 이현 기자
  • 승인 2023.03.02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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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친명 김용민 "비명계, 당원이 심판할 수 있게 해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표결에서 부결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비명계 색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럼회 등 친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명계에 대한 공천 응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분출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계파 갈등 심화를 우려해 상호 비방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나, 강성 친명 의원·지지층의 격분을 진정시키기엔 이미 친명-비명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평가다. 이 대표의 추가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이 엄존하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로선 딜레마가 깊어지는 대목이다.

'처럼회'(친명계 초선 모임)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2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무더기 반발표에 대해 "가장 바람직한 건 결국 총선에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선택에 따라 심판할 수 있게 당은 길을 열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당원들이 공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원 평가에 기반한 공천을 실시해 당내 반발 세력을 축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이어 "당원들이 (반란표에)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은 매우 정당하고 정의롭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는 체포동의안 이탈표는 '조직적 반발'이라는 인식에서 기인한다는 평가다. 

또 다른 처럼회 멤버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의원들이 공천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크다. 그 부분이 (반란표에) 상당 부분 포함돼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체제로 차기 총선을 치를 경우 총선 불이익이 불가피하다는 비명계의 인식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단일대오 붕괴를 우려하며 갈등 봉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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