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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에너지, 中 독점 뚫고 1150억원 규모 동남아 태양광 EPC 계약 체결
BK에너지, 中 독점 뚫고 1150억원 규모 동남아 태양광 EPC 계약 체결
  • 이영호 기자
  • 승인 2023.03.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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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우 BK에너지 사장(오른쪽)과 로이 루앙프라방 관계자(왼쪽)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고 있다.
이행우 BK에너지 사장(오른쪽)과 로이 루앙프라방 관계자(왼쪽)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고 있다.

한강타임즈 이영호 기자 = BK에너지(사장 이행우)가 중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태양광시장에 진출해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여수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 BK에너지는 태국의 로이루앙프라방(주)과 9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50억원에 달하며 특히, 태양광의 개발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기로 태양광발전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동남아시아 발전사업 수주 상위 10개 회사 중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10위에 유일하게 올라 있을 정도다. 이처럼 발전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남아지역에서 저조한 사업실적을 갖게 된 원인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IMF를 거친 후 저개발국가에 투자 자체를 기피하는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과 금융상품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고 EPC 펀드 등 금융시스템이 잘 갖춰져 건설 실적이 우수한 중국의 태양광 업체들이 태양광 EPC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태국에서 오로지 기술력으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BK에너지는 계약 협상에서 가격이 낮은 중국산 패널과 인버터가 아닌 한국산 태양광 모듈과 높은 품질의 인버터를 고집해 중국업체보다 MW당 28만달러가 많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아직 태국에 인증도 받지 않은 국내 태양광 연관산업의 동남아 진출 물꼬를 열었다는 데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BK에너지는 자체 개발한 친수성 무기질 나노코팅 기술을 통해 대기 오염원인 미세먼지, 흙먼지, 조분 등으로 태양광 패널이 오염돼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오염원이 쉽게 부착되지 않고 토양 또는 수질오염 없이 자연강우로 세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발전량을 5%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BK에너지 관계자는 "완공 후 믿을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O&M서비스가 오히려 값싼 중국산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받아 이번 태국 90MW EPC 계약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K에너지는 태양광 관련 30개 가량의 특허를 개발해 특허청이 글로벌IP스타기업으로 발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산업부에서 신기술(NET)를 받았으며, 산업부와 중기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전라남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여수에 본사와 서울에 R&D센터가 있는 BK에너지는 최근 컨테이너부두가 있는 광양의 익신산단에 부지를 매입해 공장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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