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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용자 78.7% “계정 공유 단속 하면 이용자 줄어들 것” 인식
넷플릭스 이용자 78.7% “계정 공유 단속 하면 이용자 줄어들 것” 인식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3.0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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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이 2월 23~27일 넷플릭스 20~50대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2.7%가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조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었다.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23~27일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2.7%가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조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었다.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국내외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제한 강화 정책에 대해 10명중 7명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중 6명은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 미디어연구센터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넷플릭스 이용자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제한 강화 정책에 대한 인식 및 예상 대응 행동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2.7%는 넷플릭스의 다른 주소지 거주자 간 계정공유 금지(계정공유 시 추가요금 부과)정책을 도입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이었다. ‘긍정적’을 선택한 비율은 4.9%에 그쳤으며, ‘중립적’이 19.5%, ‘관심 없음’이 2.9%로 나타났다.

계정공유 단속이 실제 강화된 후 넷플릭스 가입자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절대다수인 78.7%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많이 줄 것 47.5%, 약간 줄 것 31.2%). 이어 현재와 비슷할 거라는 예상이 12.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3%로 나타났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0%에 그쳤다.

계정공유 단속이 강화된다면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이용중인 사람들의 62.9%와 계정공유를 목적으로 구독료를 분담해서 내고 있는 사람들 중 62.8%가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구독료를 지불하면서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33.0%만이 넷플릭스를 끊겠다고 답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23~27일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현재 넷플릭스 이용 요금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31.5%에 그친 데 비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66.5%에 이르렀다(‘저렴하다’는 2.0%). 응답자 78.5%는 계정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신의 넷플릭스 가입이나 멤버십 유지, 혹은 이용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고 있었다(크게 영향 미침 50.8%, 약간 영향 미침 27.7%).

계정공유를 기준으로 한 넷플릭스 이용 분포는 ‘내가 구독료 지불하고 이용’이 40.6%, ‘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31.9%,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19.7%, ‘계정공유 목적으로 구독료 나눠 내고 이용’ 7.8% 순이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타 OTT 중복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쿠팡플레이(35.4%)와 티빙(33.9%)이 비슷한 비율로 1~2위에 올랐고, 그 뒤를 디즈니플러스(24.0%), 웨이브(22.1%), 왓챠(10.0%), 애플티비(3.4%)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미디어이슈' 9권 2호에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제한 강화 정책에 대한 이용자 인식” 주요 결과에 따른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다만 이번 조사는 사회적 이슈와 관련되어 진행된 일회성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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