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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면죄부 시간 주지 않을 것"
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면죄부 시간 주지 않을 것"
  • 이현 기자
  • 승인 2023.03.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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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친위부대 국힘, 尹 친일 외교 죽창가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키로 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으로 대여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내 친명-비명 분열 사태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집권 당정을 압박하기 위한 노림수로 읽힌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법안 제출에 앞서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특검법에 주가조작 의혹부터 코바나컨텐츠 의혹까지 모두 포함하겠다. 특검이 늦어지면 질수록 검찰이 입증했듯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줄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이름 앞에만 서면 검찰 수사는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며 "국민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범야권이 뜻을 모아야 한다. 중립적, 독립적 수사가 가능한 특검으로 진실 밝히는 것이 국민 뜻 실현하는 길"이라며 "정의당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에 대한 피해자 배상 해법을 놓고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이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을 담아 해결책을 제시하고 피해자가 이를 수용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불행한 과거의 역사도 모자라 강제동원 피해자의 해결되지 못한 상처와 갈등을 고스란히 국내 갈등의 불씨로 옮겨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친위부대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친일 무능 외교를 찬양하느라 연일 죽창가를 운운한다"며 "이는 민주당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독립지사 모욕"이라고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치고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부당한 세력이라 규정한다"며 "정부의 제3자 변제안 반대하는 국민은 모두 부당한 세력인가. 굴욕적이고 무능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당장 철회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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