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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유·청량리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1160세대 규모
서울시, 수유·청량리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1160세대 규모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3.1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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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강북구 수유 170-1 일대(좌),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우) 대상지 현황
이번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강북구 수유 170-1 일대(좌),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우) 대상지 현황 (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동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 노후화된 저층주거지를 지역별 매력을 살린 1,160세대의 특색 있는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수유 170-1 일대, 청량리동 19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서울시, 자치구, 주민, 전문가가 함께 한 팀을 이뤄 수차례에 걸친 논의와 계획 조정 과정,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을 거쳐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수유동 170-1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수유동 170-1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수유동 170-1 일대는 20층 높이의 230세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우선, 이 일대의 강북종합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기존 상권에 대상지 서측 도봉로97길 저층부에 상가를 배치해 시장, 먹자골목과 연결되는 연도형 상업·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하고, 우이천과 연결되는 남측 한천로144길은 3개층 이상의 필로티로 개방감을 확보해 걷기 편한 산책로를 조성한다.

현재 2종7층 지역인 이 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용적률(190%)과 층수를 적용하고, 인근 지역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20층 내외로 짓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층부 대부분이 필로티로 열린 녹지공간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기존 골목과 '포켓 공원'이 만나는 부분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배치해 휴식과 여가가 있는 공원같은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 경로당 등 주민 생활공간과 상가, 공공도서관 등 생활가로변을 공간적으로 분리해 영역별 특화공간을 조성한다.

청량리동 19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청량리동 19 일대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학들이 밀집한 청량리・회기 지역에 위치한 노후주거지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 수립 과정에서 대상지 인근에 노인종합복지관, 청소년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시설 등이 위치한 점을 주목하고 이들 지역과 소통하는 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용도지역을 2종7층에서 3종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상지를 35층 높이의 총 940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우선,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노인복지관 셔틀버스 등 이용객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및 시설 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누구나 복지시설에서 인근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도 계획했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 등을 배치해 주변지역과 서로 소통하는 가로를 조성하고, 35층 고층 주동과 중·저층 주동이 어우러진 입체적 경관을 형성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었다.

또 급격한 지형 단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불가피하게 옹벽이 발생하는 구간은 화단, 친환경 옹벽 등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의 지원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내 2021년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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