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발사 당일 북한발(發) 미사일 제원과 수량 파악에 어려움 겪어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서해로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추정되는 미사일 6발을 쏘아올렸다. 이에 합동참모본부 등 군 당국이 당일 초기탐지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9일) 서해상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인 전술유도무기 6발을 발사했다. 북한 매체는 이동식 발사차량 6대에서 1발씩 총 6발을 동시에 발사한 장면을 공개했다.
이에 군은 당일 실시간 궤적을 추적했으나 탐지 시간이 짧아 추가 분석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최초 발사 후 1시간 20분가량이 지나서야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음을 고지했고, 그로부터 2시간 20분이 지난 뒤에야 '여러 발'이 동시 발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실상 군 당국이 발사 당일 정확한 북한발(發) 미사일 제원과 수량을 파악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저고도에 사거리가 짧은 유도무기로 밝혀진 가운데, 이같은 유형의 발사체는 현 국군의 탐지 시스템으로는 초기 탐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북한이 이날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유사한 무기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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