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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오는 23일 오후 삼각지역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예고
전장연, “오는 23일 오후 삼각지역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예고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3.1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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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지난 10일 시청역 1호선 승강장에서 열린 '서울시의 UN장애인권리협약-탈시설 가이드라인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지난 10일 시청역 1호선 승강장에서 열린 '서울시의 UN장애인권리협약-탈시설 가이드라인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요구한 사항들에 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 서울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장연은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300일 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27일 차 달보기 운동'을 열고 “23일 오후 2시쯤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월20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한 뒤 현재까지 탑승을 잠정 중단 중에 있다. 만일 전장연이 오는 23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할 경우 63일 만에 재개된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 권리 예산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고 해결하지 않은 사람이 숱하게 많았다”며 “총리가 직접 나서서 이 문제 (해결을) 약속한다면 지하철을 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을 타면 또 욕을 먹을 것”이라며 “욕을 먹더라도 혐오가 약이 되고, 우리의 힘이 된다는 것을 저들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300일 투쟁에서 지난 22년 동안 싸웠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목소리로 외칠 수 있었다”며 “22년을 외쳐도 무관심했던 대한민국 사회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니까 귀찮아진 모양이다. 욕을 하기 시작했다. 혐오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회의 속도를 변화시킬 것이다. 비장애인만 타고 다닌 열차를, 무관심했던 속도를, 이 지독한 차별을 300일 싸워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장연은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및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 사과 ▲기재부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입장 ▲서울시의 '탈시설가이드라인' 권고에 대한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과 초청간담회 이행 ▲서울시의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등 4가지 사항들에 대한 입장을 오는 23일까지 답해달라고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요구한 바 있으며,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은 이날로 300일 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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