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2년 5개월만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전철에서 내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오는 20일부터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20일부터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0년 10월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이후로 약 2년 5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간다.

더불어 기존 마스크 의무 시설이었던 대형마트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도 20일 부터는 마스크 착용의무가 권고로 변경된다. 다만 일반 약국은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고위험군 이용 등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이어 한 2차장은 “지난 1월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 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55% 감소했고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라며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취지를 밝혔다. 다만 그는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의 뱃길도 다시 열린다. 한 2차장은 “지난 2020년 1월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2차장은 “온전한 일상 회복이 되기 위해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보호가 꼭 필요하다”며 “정부는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여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최소화해 나가고 ‘코로나19 일상 회복 로드맵’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