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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제3자 변제, 국익 위한 대승적 결단...日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尹 대통령 "제3자 변제, 국익 위한 대승적 결단...日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 이현 기자
  • 승인 2023.03.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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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해결책 조속히 도출해야...반도체 공급망 국제 공조도 굳건히"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16일 한일 정상회담 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배상' 등 해결책을 제시한 만큼 "일본 측도 이에 걸맞은 행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제3 변제' 방안에 대해선 대승적 결단이라며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일본도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내비쳤다. 다만 제3자 배상에 대한 내국 반발 정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어, 이번 한일 외교가 부정 여론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도 엄존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가 내놓은 해결책은 장기간 정체된 한일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 한국 정부가 내린 결단"이라며 "피해자의 아픔을 하루 빨리 달래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향한 정부의 노력을 한국 국민들이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측도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흔들림없이 계승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표명했다"며 "이에 걸맞는 행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갈등과 반목을 넘어서 미래를 향해 역사적인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 2019년 7월 시작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수출규제 해소를 위해 합리적인 해결책이 조속히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대만 등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공조노선을 더욱 두텁게 가져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대만 등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들의 실질적인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국의 강점을 살려 상호보완적인 협력분야를 발굴해 나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양국 리더십) 세대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진짜 주인공"이라며 "젊은 세대가 서로간의 이해와 호감을 바탕으로 교류를 늘려나가면 양국 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가의 도리로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막는 장애물을 두 나라가 협력해 없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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