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친문재인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회고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분개했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누구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수사의 책임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논두렁 시계'보도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도피하듯 미국으로 떠났던 사람"이라며 "온갖 억측과 궤변에 시민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공화국이 되자 다시 정치검사 때 하던 버릇을 그대로 하고 있다"며 "사실인지 규명되지도 않은 내용을 교묘히 흘려 없는 죄를 만들고 여론재판으로 몰아간다"고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일말의 반성도 없이 고인을 욕보이고, 문 대통령까지 끌어다 망언을 쏟아냈다"며 "반성할 줄 모르고 되레 활개 치는 정치검사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검찰독재, 검찰공화국이 돼버린 세상에서 또다시 노 전 대통령이 이들의 칼날의 제물이 되어야 하나. 그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인규 전 중앙수사부장은 오는 20일 '조갑제닷컴'을 통해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장은 회고록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권양숙 여사에게 약 2억550만 원 상당의 피아제 남녀 시계세트를 줬고, 이는 뇌물 혐의로 인정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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