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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수 350명 증원' 선거구제 개편안 논란 지속...조경태 "오히려 100명 이상 줄여야"
'국회의원 수 350명 증원' 선거구제 개편안 논란 지속...조경태 "오히려 100명 이상 줄여야"
  • 이현 기자
  • 승인 2023.03.2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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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20일 기자회견서 "정치개혁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국민들 무시하는 처사"
조경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전 대구 달서구갑 당원협의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전 대구 달서구갑 당원협의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개혁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오는 27일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한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 국회의원 정족수를 기존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놓고 "정치개혁이라는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국회의원 숫자부터 늘리자는 주장은 철저히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도지는 '국회 밥그릇 챙기기'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나고 국민들께 송구스럽기 그지없다"라며 "국회에서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기 위한 꼼수가 진행되고 있다.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원을 비례대표 확대 등을 통해 350명까지 늘리겠다고 한다"며 "국회 정개특위 소위를 거쳐 27일부터 국회 전원위를 통해 밀어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가슴에 손을 얹고 국회의원 50명을 늘리는 것이 진정 국민들을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며 "진짜 다양성이나 다당제 때문이라면 현행 20명 기준인 교섭단체 조건을 완화하거나 소수정당을 교섭단체에 포함시키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선거가 다가오자 위선자들이 또 다시 나타났다. 국민의 다양성을 위해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하고 비례대표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0.78명의 (합계)출산율로 유례없는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국회는 아무 상관 없다는 듯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극에 달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의원정수 확대가 아니라 뼈를 깎는 정치 개혁과 의원정수 축소가 우선돼야 한다"며 "지금 국회의원 50명을 더 늘리겠다는 국회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오히려 비례대표 폐지와 선거구 개편을 통해 국회의원 수를 최소 100명 이상 줄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5선 중진인 조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출마해 ▲국회의원 불체포·면책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비례대표제 폐지 등 이른바 '3폐(廢)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특히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한편, 논란의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족수를 100명가량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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