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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시 최초 ‘드론’ 띄워 하천 준설량 측정한다
노원구, 서울시 최초 ‘드론’ 띄워 하천 준설량 측정한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3.2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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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시 최초로 하천 준설량 측량에 드론을 활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하천 준설량은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사람이 직접 측량하거나 경험치로 개략 산정해 공사 발주해 왔다. 개략 산정된 공사비는 추후 공사 준공시 정산을 통해 정확한 금액으로 재산정 되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사비가 산출되면 예산 집행 계획에 따라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사업의 경제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한 중랑천 준설량 측량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빠르고 정확한 준설량 측정으로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통한 예산 절감을 위해서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준설량 측량을 위해 중랑천 총 3.7㎞ 구간을 11차례 출장해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총 1만397장을 촬영해 그 중에 엄선한 약 1051장으로 3D모델을 만들었다. 

드론으로 취득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를 디지털 공간에서 모사하고 시뮬레이션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공간에서 수면의 높이, 초고점, 면적, 체적 등을 통해 준설량을 예측, 설계했다. 

특히 이번 중랑천 드론 측량은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RTK(Real 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측량)모듈이 장착된 드론을 사용, 매칭 오류를 개선했다. 또 기존에 공사 현장 등 내륙에서 이뤄진 드론 측량과 달리 수면 위에서 이뤄진 측량이다.

구는 이번 하천 준설량 측량을 시작으로 3D모델링 지도는 하천 내 자전거·보행자 도로, 체육시설 등 유지 관리 업무에도 확대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중랑천 변 노후 열수송관 파열로 구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을 이용해 지역난방 배관 조사를 실시해 열수송관 파열 방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드론을 활용해 안전관리체계를 비롯해 구정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업무의 효율성과 예산이 절감되는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으로 앞장서는 스마트노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향후 구 전체를 3D모델링하는 일명 ‘노원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안전분야 뿐만 아니라 구정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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