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명(親明) 지도부, 대대적 인적 쇄신 돌입하나...이재명, 임선숙 최고 사퇴 수용

임 최고 사의 수용, 이재명 지도부 인적 쇄신 '신호탄' 해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선숙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임선숙 최고위원의 사의를 기점으로 '인적 쇄신'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르면 다음 주에는 이재명 지도부 핵심 인사들이 교체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임 최고는 최근 당 쇄신 등을 사유로 이 대표에게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최고는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퇴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최고는 지난해 9월 이재명 지도부 구성 당시 호남 1석 지명직으로 최고위원에 발탁된 인사다. 이 대표도 임 최고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임 최고의 사의 수용은 이재명 지도부의 인적 쇄신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더좋은미래)를 비롯한 복수의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을 중심으로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으로 구성된 지도부의 인적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인적 쇄신론이 분출한 바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탕평인사의 일환으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의원을 임 최고의 후임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친명 지도부의 혈관을 이뤘던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김의겸 대변인 등도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총선 공천 실권을 쥔 사무총장(조정식 의원) 직은 유임될 공산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