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최태원 회장 “노소영, 사실관계 악의적 왜곡..이중적 모습”
최태원 회장 “노소영, 사실관계 악의적 왜곡..이중적 모습”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3.03.2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자 최태원 회장 측이 "동정론에 기대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노소영 관장 측은 지난 27일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 위자료를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희영 이사장이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회장의 혼인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소영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게 노소영 관장 측의 주장이다.

이에 최태원 회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노소영 관장이 (이혼 소송) 1심 선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개인 인신공격을 반복,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 "김희영 이사장에 대한 소 제기와 동시에 이례적으로 미리 준비해 둔 보도자료를 배포, 또 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유리하게 왜곡하고 편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최 회장 측은 김희영 이사장과의 부정행위로 혼인 파탄에 이른 것이 아니며, 혼인 관계는 그 이전에 이미 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이 이혼 소송을 유리하게 하려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게 최 회장 측의 설명이다.

부정행위 정도가 심하고 장기간에 걸쳐 지속돼 온 점, 유부녀였음에도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 점, SK그룹 계열사로부터 빌라를 저가 매수한 후 고가에 재매도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점 등을 들어 김 이사장에 소송을 제기한 노 관장 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관계가 2005년부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2005년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부정 행위로 인한 혼인 파탄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결국, 노 관장 측이 김 이사장에게 소를 제기한 것은 여론을 왜곡시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지극히 악의적인 행위라는 게 최 회장 측의 주장이다.

아울러 최 회장 측은 "2005년, 2007년은 서로 이혼 이야기도 오고가고 형식적인 외형적 관계만 남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노 관장이 주장하는 부정행위로 인한 혼인관계 파탄이 아니다"며 "늦어도 2007년은 부부로서의 관계가 끝난 시점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최 회장 측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교제 시기가 2008년 말경이라고 밝혔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과 이사장과의 교제 시기가 2005년이라고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주장대로라면 이미 2007년 혼인 관계가 파탄났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수감됐을 당시에도 노 관장 본인은 대외적으로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청와대에 사면을 반대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혼인 관계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볼 수 있는 정황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은 노 관장의 잇단 악의적 사실관계 왜곡으로 정신적 고통까지 하소연하고 있다고 최 회장 측은 전했다. 허위 내용으로 여론 몰이를 하면서 수년간 인신공격은 물론 비방이 이어오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최 회장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원만하게 분쟁을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이혼을 하더라도 자녀들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은 남기 때문에 원만하게 분쟁을 해결해 건강한 이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