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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실세' 이철규 "김성한·김태효 갈등 사실 아냐…'우클릭 발언' 김재원 자중해야"
'與 실세' 이철규 "김성한·김태효 갈등 사실 아냐…'우클릭 발언' 김재원 자중해야"
  • 이현 기자
  • 승인 2023.03.3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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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사퇴 배경에 "단순히 블랙핑크 일로 사임했겠나"
이철규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의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사퇴에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의 갈등이 주효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 총장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여권 핵심 인사인 만큼, 대통령실 내부 사정에도 밝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그가 직접 대통령실 참모진을 둘러싼 잡음을 해명하고 나선 만큼, 논란이 일축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총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 실장과 김 차장의 갈등설을 묻자 "그 것은 아니"라며 "여기저기 많은 분들이 추측성으로 말씀하시는 게 사실인 양 알려지는 부분도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방미 전 행사 보고가 누락된 것이 김 실장 사퇴에 결정적이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진행자가 걸그룹 '블랙핑크'를 거론하자 "단순히 그런 것 갖고 사임했겠느냐"며 "피로도 누적되고 여러 가지가 매듭된 상태에서 진퇴 할 시기를 보고 계시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대통령께서 정치를 시작하실 때부터 외교안보 틀을 짜오고 함께 해오신 분"이라며 "외교안보실장을 맡을 때도 정부가 안정되고 한미 관계 또는 일본과 관계 정상화, 한미동맹 복원, 한미의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계속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실장이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는 상태에서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어디에 있더라도 본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역량을 윤석열 정부에 도움되는 쪽으로 힘을 보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장은 최근 강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자중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김 최고의 '우클릭' 행보가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소신이나 자기 개인의 신념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일반 국민,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발언은 자중하는 게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김 최고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누구를 모욕하거나 법에 가치를 침해한 게 아니고 자기 생각을 말한 것이다. 비판하고 경고하는 것은 별개로 징계 조치를 개시할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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